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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38 - 공유지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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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도 넘게 회사 간이헬스장을 이용하다 보니 재미진 것들을 목격하게 된다.
 
팬티만 걸치고 거실을 서성이는 분...
괜히 여자 탈의실에 불쑥 들어가는 호기심 충만한 분...
얼굴에 바르는 밀크로션을 온 몸에 골고루 정성껏 바르시는 분...
탈의장이 버젓이 비어 있는데 매미 허물 벗듯 바닥에 그대로 훌훌 벗어 늘어놓고 샤워실에 입장하시는 분...
수건이 없어 한 다발의 화장지로 몸을 닦는 분...
수면실 문을 잠가놓고 주무시는 분...
 
회사 물건과 시설을 내 것과 내 집처럼 여기는
그야말로 애사심이 흘러 넘치는 분들이 아닐 수 없음이다.
덕분에 공유지의 비극은 점점 현실화 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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