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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179 - 연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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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출출하다기보다 그냥 웬지 뭔가를 씹고 싶어
서랍을 뒤적이다 발견한 연양갱.
2012.01.11 이란 날짜가 제조일이겠거니 믿고
이빨을 푸욱 박아 넣는다.
캄캄한 동굴에서 타는 갈증에 마신 물이
아침에 보니 해골바가지에 고인 물이라는 것을 두고
큰 깨달음을 각성하셨다는 고승을 떠올리며
달짝뻐근한 질감의 이 먹는 물건을 질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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