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담에 마음 놓기] 192 - 봄의 노래 > BJ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BJ 이야기

[페북 담에 마음 놓기] 192 - 봄의 노래

본문

 
봄은 봄입니다.
봄은 발그레한 아이의 볼을 봄입니다.
봄은 나물 소담스레 담긴 윤기 나는 접시를 봄입니다.
봄은 솜털 보송보송한 목련 새순을 봄입니다.
봄은 겨우내 저장됐던 색색의 가벼운 옷가지들을 다시 꺼내 봄입니다.
봄은 시간을 억지로 덜어 내며 얕은 호흡으로 그냥 걸어 봄입니다.
봄은 자글자글한 눈가의 주름 골 깊은 곳까지 햇볕을 넣어 봄입니다.
봄은 그저 사랑하는 그 사람을 지그시 봄입니다.
봄은 그래서 봄이려니 합니다.
봄은 봄입니다.
 
 
0321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BJ 이야기 목록

게시물 검색


Copyright © 2006~2024 BJ 열혈강호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