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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담에 마음 놓기] 201 - 3월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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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몇장 바람에 흩날리는줄 알았다.
세찬 바람에 미친년처럼 산발이 된다.
가늘게 뜬 눈인지라 더욱 그리 여겨졌다.
헌데, 하얀 꽃잎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하, 그것은 선녀님이 뿌려준다는 눈가루였다.
병아리 물 한모금 쫄 시간 만큼 뿐이었다.
기가막힌 이 눈을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모두에게 행운을 주는 서설이 되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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