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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30일 도전기 - 6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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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2-05-02 20:31 조회1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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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의 나름 취미랄까?

사람의 심리분석을 짬짬히 해보게 된다.

제대로된 심리학을 공부해본 적은 없다.

소싯적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칼 융의 책 두어 권을 읽은 게 전부랄까?

아, 하나 더 있다면 파블로프가 개의 침샘을 분석한 연구에 흥미를 느껴본 경험 정도다.

아무튼 며칠 전에 하나의 장면을 목격하고는 일단 사진을 찍어두었었다.

그것은 탕비실에 있는 식기 건조대 모습이다.

눈에 띈 것은 물통과 티스푼과 스토조 뚜껑이다.

 

중력은 지상에서 물체를 지구 중심으로 끌어당기는 힘이다.

뉴튼이 발견한 그 위대한 법칙이다.

그러한 중력을 거스르는 짓을 누군가 저질렀다.

설거지 행위 따위로 중력의 법칙에 대항하려 하다니...
 



설거지를 한 것은 좋았으나 뒷처리가 2% 부족하다.

물이 중력의 법칙을 따르도록 놓았어야 했다. 그것들이 빠르게 건조되게 두어야 했다.

일부러 그것들에 물을 담아두어 실내 습도 유지에 도움주고자 의도했다면 인정하겠다.

그러나 그런 갸륵한 정성을 쏟으려 했을 턱이 없다는 쪽에 내 흰머리카락 100개를 건다.

저런 짓을 한 그 누군가의 심리를 분석해본다.

요즘 우리 사무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업무가 갑자기 밀어닥쳐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서다.

이번 일주일 동안 거의 모든 직원들은 밤 10시까지는 기본으로 야근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심신이 지친 상태에서 그나마 설거지를 해준 것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

빨리 마치고 다시 일을 해야 하느라 경황이 없었을 수도 있었겠다.

물방울이 중력의 법칙에 순응하도록 세팅했어야 하나 그러질 못했겠다.

그는 지금...

그의 정신상태는 시방...

무중력 상태다.

대략 누구 짓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뉴튼 박사님께 공양하는 심정으로 일일히 그것들을 뒤집어 놓는다.

 

다음에 또 저런 짓을 저지른다면 좌시하지 않으리.

그에게 다짜고짜 질문을 던지겠다.

중력의 법칙을 아십니까?

뉴튼님께 사죄할 생각은 없으세요?

대부분 좋은 기운이 있으나 한 가지가 부족하네요.

같이 빡쎄게 공부 하면서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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