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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떼기]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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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 한 응가를 오늘 3번에 걸쳐 했다.
그제와 다름없는 데굴데굴 염소 똥.
어디에도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치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서현이의 응가를 서현이 변기에 넣고 보여주었더니 자기 똥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엄청 좋아한다.
'그렇게 좋으면 변기에다 응가하지!'
어제보단 변기에 대한 두려움이 덜해진 것 같아 다행이다.
변기에 앉아 책을 읽고 "아침바람 찬바람에~~ 울고가는 저 기러기~~" 쎄쎄쎄 놀이도 하고 인형을 변기에 앉혀놓고 놀기도 했다.

소변 간격은 여전히 2시간이 안된다.
다행인 건 낮잠자는 동안에는 쉬를 하지 않는다는 것.
그제도 그랬고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그래서 오늘은 노기저귀로 재웠다. 헉~ 간 큰 엄마^^

정말 아쉬웠던 점 하나.
서현 : (큰 소리로 외치듯이) 엄마, 엄마, 어엄마!
엄마 : (시큰둥한 소리로) 왜? 엄마 저녁하는 중야. 서현이가 부엌으로 와.
서현이는 얼른 달려와서 부엌바닥에 쉬를 했다.
허탈하게 줄줄 세는 쉬를 바라보고 있어야만 했다.
흑흑... 한 번만 더 부르지 ㅠ.ㅠ
내가 화장실로 뛰어갔으면 과연 서현이가 변기에 쉬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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