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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ney 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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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7-03-19 02:00 조회2,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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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구세군에서 기증받은 용품을 싸게 파는 곳에 가서 단돈 99센트에 산 정품 Barney 인형
을 안고 잠든 서현이의 모습입니다.
그 인형을 보는 순간 서현아빠도 저도 눈이 동그래졌지요. 다이아몬드 눈동자에다가 발에 찍힌 마
크까지??? 저게 99센트야??? 정말???

Barney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서현이를 위해 누가 볼세라 잽싸게 집어서 서현이한테 안겨주
었답니다. 아니다 다를까 그날 우리 부부는 바니덕을 톡톡히 보았지요.

너무나도 지저분해서 마음마저 심난한 그 장소에서 장난감에 눈이 멀어 정신팔고 놀다가 입에 물
고 있던 사탕을 꼴까닥 삼켜버린 서현..
깜짝 놀라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엄청난 힘으로 서현이를 뒤집어 등을 마구 패버린 나 엄
마..
침착하게 다가와 아주 정확한 영어로 응급처치법을 알려준 잘생긴(?) 백인 남자..
[등을 때리면 안된다네요. 거꾸로 비스듬히 들어서 배에서 목이 있는 방향으로 쓸어내려주어야 한
데요. 쯧쯧... 무식한 엄마 때문에 서현이 등만 고생한거죠 뭐...긁적긁적]

그 위급한 상황에서 바니를 들이대니 좀 진정을 하더군요.
'허허. 녀석 참 귀엽기도 하지^^.'

이젠 슈퍼에 갈 때도 차타고 외출할 때도 잠이 들 때도 바니가 있어야 한데요.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잘 모르겠지만...
바니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나 안고 잠든 서현이의 모습은 정말 귀엽답니다.^^



200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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