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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23화 --- 환종의 환진 환환혼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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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7-05-04 01:38 조회8,6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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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523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20170503 부처님 오신날 열강도 오셨네~
 
 
 
 
 
<환진>
 
그렇게 천검대 세 개 부대가 일시에 출동했다.
물론 캐릭터상 무지막지한 돌격대장 스타일의 진웅검만 내달리고 있지만...
아무튼 진웅천검대원들은 앞만 보며 추격을 개시한다.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금방이라도 적들의 후미를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허나, 적은커녕 이게 웬일인가?
 
 
“응?”
 
 
역시 열심히 달리고 있던 진웅검의 시야에 들어오는 한 무리가 있으니...
아니 이럴수가?
그들은 적들이 아니라 바로 진웅천검대원들이 아닌가!
거꾸로 달려드는 대원들을 보며 진웅검이 화들짝 놀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대장을 보며 대원들 또한 놀라는 것 또한 당연하다.
서로가 두리번거리면 영문을 몰라한다.
분명히 놈들을 따라가라고 했는데 부하들이 다시 거꾸로 돌아오고 있다니..
버럭 호통부터 치고보는 진웅검.
그러나 부하들도 영문을 모르기는 마찬가지다.
다짜고짜 바보같은 놈들이라며, 정신을 어디다 둔거냐며 다그친는 진웅검.
 
그런 상황에 당혹스러워하는 것은 그들만이 아니다.
천신각의 수하들도 잠시 혼란스럽다.
허나, 역시 천신각.
이내 사태를 파악한다.
그리고 환령천검대장 라수연, 호림천검대장 기자기 또한 눈치를 챈다.
여전히 어리둥절하고 있는 진웅검 옆에 어느새 다가와 말을 건넨다.
 
 
“뭔가 기미가 이상했는데 내 예상이 맞았어.”
 
 
라수연이 진웅검 옆을 스윽 지나며 내뱉은 말씀이시다.
참 바람직한 전투복장의 팔등신 미녀 라수연의 가슴골은 100% 개방이다.
진웅검은 빈정이 상한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아는체를 해대고 있으니 말이다.
또 무슨 헛소리를 하려는 거냐며 버럭 화부터 내는 진웅검.
어쩜 그렇게 생긴 모양이랑 똑같이 언행을 할까 싶다.
잔뜩 불만 가득한 표정의 진웅검에게 기자기 대장이 스윽 다가선다.
 
 
“환진입니다. 진웅검님”
 
 
그제야 뭔가 납득이 간다는 듯한 진웅검이다.
기자기의 설명이 이어진다.
즉,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환종 놈들이 진을 만들어 놓은 것이란다.
황급히 달려온 천검대 수하가 설명을 덧붙인다.
 
 
“예. 그렇습니다. 이건 환종의 환환혼돈진!”
 
 
그렇단다.
적을 미로 속에 빠진 듯 헤매게 만드는 환종의 절진이라는 것이다.‘
환종의 환진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이제 납득한 진웅검.
또한 환종놈들이 신지를 배신한 것도 사실이 되었다.
 
 
“호림맹군과 천신각의 안목은 역시 날카로우시군요. 어떤 멍청한 분과는 완전히 다른 걸요?”
 
 
라수연 대장이 진웅검 들으라는 듯 비아냥거린다.
 
 
“이.. 요망한 계집이 진짜...!!”
 
 
한 대 칠 기세로 라수연에게 다가서려는 진웅검.
역시 성질 한 번 화끈하다.
그런 진웅검을 요리조리 가지고 노는 라수연도 보통이 아니다.
그런 그들 사이에 나서며 싸움을 말리는 기자기 대장.
우리끼리 이러고 싸울 때가 아니라는 거다.
환종의 진은 하나같이 깨기가 만만치 않단다.
그러면서 기자기 대장은 슬그머니 검을 뽑아든다.
 
 
카 칵
           파 앗
                               촤 아 아

 
갑자기 허공을 향해 빠르게 검을 휘두른다.
마치 어떤 목표가 보이기라도 하듯 말이다.
그렇게 허공을 베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었던 허공이 말 그대로 베어졌다.
그리고 그 공간에 사람 하나가 나타난다.
바로 환종의 무사다.
그는 두 손을 모으고 검지를 서로 맞대며 서있었다.

그렇다.
그는 지금 환진을 펼치고 있는 중이었다.
허나, 기자기의 검은 정확히 그 환종 무사를 벤 것이다.
얼굴이 사선으로 베어지며 피가 솟구치고 있다.
그러자 동시에 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그곳에...
환종 무사들이 나란히 서있다.

환진이 일시적으로 깨지면서 공간이 정상적이 된 것이다.
기자기의 검을 맞은 환종 무사는 땅바닥에 털썩 쓰러진다.
그러자 다시 환진이 펼쳐지며 공간은 왜곡되며 조금전과 같이 된다.
분명 저만치에 환종 무리가 서있었는데 이젠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라져버린 것!
 
호림천검대장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말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무리 환종의 환진이 깨기 어렵다고 하나 이렇게 하면 된다는 것.
깨자고 마음 먹으면 못할 것도 없다는 것이 기자기 대장의 패기다.
단지 문제라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허공을 상대로 해야하니 말이다.
그저 무작위로 닥치는대로 공격을 퍼부어서 하나씩 제거해야 하는 것.
그렇게 장님처럼 더듬거리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는 게 어려운 점이다.
 
조금 전 환진이 잠시 깨졌을 때...
반대편에 있던 한비광 일행 또한 그 공간 너머를 볼 수 있었다.
분명 지척에 있는데로 서로가 서로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진풍백이 보기에도 신기한 진으로 여겨지나보다.
 
 
<담화린>
 
그녀는 대체 어찌된 것일까?
담화린을 흠모하고 있는 총각 풍연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갑자기 풍연의 입에서 담화린 얘기가 튀어나온다.
그녀를 어떻게 할 건지가 너무 궁금한 풍연이다.
한비광이 마치 뭔가 좋은 계획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계획을 어서 알고 싶어하는 풍연이다.
 
 
그런 두 사람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진풍백은 생각한다.
 
.......담화린? 계속 보이지 않아서 이상했는데 지금 잡혀있다는 건가? ......
 
 
풍연은 한비광이 말이 사실은 이해되지 않아서다.
녀석은 자꾸 그녀가 죽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를 말이다.
그리고 또 하나...
정말 이곳 신지에서 게다가 지주가 포로로 잡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를 구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너무 궁금한 풍연이다.
무슨 자신감으로, 어떤 계획으로 그러는지 말이다.
 
 
“혹시 네놈이 지금이라도 그 애를 구하러 가겠다면 도와주겠다.”
 
 
진풍백의 말씀이다.
그러나 지금 그것보다 더 급한 일이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이런 게 아니란다.
이런 게??
담화린을 구하는 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니라고?
그런 말을 한비광이 내뱉고 있다는 점이 참 의아스럽긴 하다.
예전의 한비광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말이 아닌가?
주위에서 말려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담화린 구하겠다고 할 놈이 말이다.
역시 지금의 한비광은 예전의 한비광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뭔가가 있다.
그게 뭘까.....?
 
아무튼 한비광은 지금 가장 급한 것은 바로 이것이란다.
 
 
“사형도 느낄지 모르겠지만, 지금 대열의 전방에서 어떤 놈이 퇴각을 막고 있소”
 
 
한비광은 진작부터 그것을 느끼고 있었다는 얘기다.
후방에서 신지 무사들을 막아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말이다.
한참이나 멀리 있을 전방 대열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하나 더....
 
 
“그리고 큰 사형의 기도 흐려져 가고 있소.”
 
 
그것이 한비광의 걱정거리다.
분명 느낄 수 있다.
큰 사형이 지금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당장 가서 손을 쓰지 않는다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기에 그러하다.
그런 미세한 상황마저도 한비광은 낱낱이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희미한 기를 간파해가며 말이다.
그런 한비광의 진지한 말에 진풍백은 의외라는 듯 놀라고 만다.
그런 것들이 바로 한비광이 말한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 하는 부분이었다.
담화린을 구하러 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는 한비광이다.
역시 예전의 그의 모습이 전혀 아니다.
뭔가가 있다.
 
 
아무튼 그런 판단으로 한비광은 지금 이곳을 진풍백에게 맡기고픈 거다.
대신 자기는 얼른 전방으로 가서 큰 사형을 보살피려 한다.
전방을 막아서고 있는 신지 고수를 해결하고자 한다.
 
 
“네놈은 그걸 다 느낄 수 있단 말이냐? 사형의 기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진풍백의 놀라움은 그렇게 한비광에게 질문으로 표현된다.
지그시 진풍백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는 한비광.
그런 결연하고 확신에 찬 표정에서 진풍백은 뭔가를 감지한다.
한 번 믿어주겠노라는 뜻이다.
대신 상황을 좀 바꾸잔다.
자기가 전방에 가서 큰 사형을 보살필테니 이곳은 계속 맡으란다.
무엇보다도 큰 사형의 기를 여기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코자 한다.
직접 가서 다 확인해보고자 한다.
한비광의 말이 허풍인지 진짜인지 혹은 괜한 말 돌리기인지를 말이다.
그러면서 한 마디 꼭 덧붙이는 진풍백이다.
가서 확인해보고 이게 그저 거짓말이라면 네 놈을 죽일 거라고...!
 
조금전, 감히 칼을 들이댄 행위에 대한 벌을 주겠다는 거다.
신지 천검대가 아무리 많든 다 쓸어버리겠다는 진풍백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감히 사제 주제에 사형에게 칼을 들어 앞길을 막다니 말이다.
일단 한 번 믿어주고 가서 확인한 후 거짓이면 그 죄를 묻겠다는 거다.
하여튼 진풍백의 성질도 참 힘든 그 무엇이다.
 
아무튼 그렇게 진풍백은 전방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 뒷모습을 바라보며 한비광은 또 뭔가를 느낀다.
지금 상황은 환진이 펼쳐져 있다.
허나 막무가내로 그리고 인해전술로 환진을 깨고자 한다면 깨지는 것.
단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천검대 무사들이 허공에 닥치는대로 칼을 휘두르며 환진을 깨고 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환진의 축을 맡고 있는 환종 무사들이 죽어간다.
 
 
“밀리는군.”
 
 
점점 환진의 부분 부분들이 깨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이렇게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일단 전방쪽은 진풍백 사형이 잘 맡아줄 것이다.
이제 이곳 상황은 내가 정리한다.
 
 
.......... 멈추시오 !! ..........
 
 
한바탕 전투를 치를 기세의 한비광을 막아서는 환종의 장로.
간곡히 만류한다.
본래 이런 진을 만든 목적은 싸우기 위함이 아니라는 것.
본 종의 목표는 일단 이곳에서의 탈출을 돕는 것.
그리고 환존이 남긴 지시를 이행하는 것.
그렇게 한비광을 막아서는 이유를 설명한다.
 
 
우선 환진을 점차 후퇴시켜가며 그 진과 함께 도주하는 전략이다.
싸우지 않고 소리없이 사라지는 아주 단순명료한 작전이다.
그것이 오히려 적들에게 더 큰 혼돈을 줄 것이다.
점점 그들은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언제 어디서 갑자기 공격할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환존의 지시는?
풍연의 물음에 장로는 답한다.
만약 그 시도가 실패한다면 신지 환종은 후계자의 지시를 따를 것!
그것이 환존이 남긴 최후의 명령이었단다.
환종의 후계자....?
궁금할 수밖에.
그러자 장로는 아주 의미심장한 말로 여운을 남긴다.
 
 
“두 분 다 잘 아시는 분일 겁니다.”
 
 
 
<백강의 위기>
 
서둘러 전방으로 이동한 진풍백.
그의 눈앞에 의식을 잃어가는 큰 사형이 있다.
천마신군의 첫째 제지 백강이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흑풍회는 그저 속수무책, 지켜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서둘러 백강의 손목을 잡고 맥을 살피는 진풍백.
역시 너무도 희미하다. 이 정도면 죽을 수도 있다. 급박하다.
 
원래부터 상태가 안 좋았지만 초분혼마인들을 상대하느라 무리를 한 거다.
진풍백은 퍼뜩 한비광의 말을 떠올린다.
그 녀석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다.
그 먼거리에서 이렇게 의식이 희미해져가는 큰 사형의 기를 감지하다니!
자신도 미처 하지 못한 부분이 아닌가!
한 사제... 대체 그 놈은....
 
 
고 오 오
 
 
오른손에 잔뜩 기를 끌어모으는 진풍백.
일단 큰 사형을 살려내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사형을 이 상태로 두고 자리를 비운 홍균이라는 놈.
나중에 단단히 그 책임을 묻겠노라고 중얼거리며 기 치료에 돌입한다.
 
 
<사음민>
 
한편, 전방 맨 앞에서는 여전히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사음민과 은총사-혈뢰-철혈귀검-홍균의 대결이다.
1:4의 대결이지만 전혀 기울지 않고 있다.
아니 사실은 사음민의 우세로 점차 기울고 있다는 것이 정확하다.
마령검을 휘두르는 사음민을 도저히 제압하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사음민 주변에는 그가 검을 날릴때마다 하얀 꽃잎이 휘날리고 있다.
 
 
화 르 르 르

 
 
기진맥진.
사음민은 멀쩡한데 네 사람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치하고 있는 그들.
은총사도 철혈귀검도 혈뢰도 거의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다.
그들이 누군가?
어디에 내놔도 뒤떨어지지 않을 초절정 고수들이 아닌가!
그런 그들을 한꺼번에 셋이나 상대하며 전혀 밀리지 않는 사음민.
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홍균 또한 숨을 몰아쉬며 당당하게 서있는 사음민을 응시하고 있다.
만일 이대로 더 진행된다면 결국은 패배하고 말 것임을 직감하는가?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마령검을 들고 있는 사음민의 진정한 위력은 아직 나오지 않은 듯한데!
이미 기운을 거의 소진해버린 그들이다.
한마디로 위기다.
사음민이 작심하고 살초를 쓴다면 과연 그들은 어찌될 것인가?
 
 
 
 
<에필로그>
 
길고 긴 연휴라지요?
잘 쉬고 계신가요?
이번에는 분량도 넉넉한 편이었지요?
환종의 후계자는? 눈치채셧죠? 월령?
아무튼 사음민은 지금 대단한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백강을 치유한 진풍백과 사음민의 1:1 대결을 기대하는 심정...
여러분도 그러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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