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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강 549화 === 절대천검대장 묵령의 사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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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8-12-09 00:14 조회1,159회 댓글0건

본문

열혈강호 549화
 
전극진/양재현 작품
비줴이 편집
 
 
 
<한비광과 신지 지주>
 
검황과 신지 지주의 맞대결에 갑자기 끼어든 한비광,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아주 의외라는 표정의 지주.
지주에게는 그저 활을 쏘는 계집일 수밖에 없는 매유진.
매유진을 구하려 그쪽으로 득달같이 달려갔을 것만 같았는데 이곳에 나타난 한비광이 못내 뜻밖이란 표정인 거다. 아무튼 흥이 좀 깨지는 지주다.
 
허나, 그것은 지주의 생각일 뿐이고...
한비광의 생각은 아무래도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우두머리를 잡는 게 답.
그래서 매유진이 아닌 지주와의 한 판이 더 우선이라는 판단의 한비광이었다.
말 그대로 신지의 절대지존에게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거다.
 
그러자 검황이 전음을 이용해 한비광에게 속삭인다.
싸울 때 각별히 조심하라고... 동굴이 무너지면 안된다고... 그러면 고립되는 거라고...
그러나 비광이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큰소리로 검황 할아버지를 질책하는 게 아닌가!
즉, 그렇게 판단하고 있으니 저 놈이 더 기고만장하게 구는 거라고 말이다.
역시 한비광의 생각과 판단은 검황과 정반대였던 것.
 
한비광은 느닷없이 훌쩍 한 10미터쯤 도약한다.
거침없이 시전하는
 
 
“천 마 대 멸 겁”
 
 
콰 콰 콰 쾅

 
 
한비광의 도약 모습도... 천마대멸겁을 시전하는 것도....
신지 지주는 그저 고개를 쳐들고는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덕분에 공격은 정확히 지주의 머리통 방향에 꽂힌다.
동시에 흙먼지가 자욱히 인다.
그것들이 걷히면서 보이는 광경은 바닥에 쓰러진 지주의 모습이 아니다.
양팔을 지그시 벌려 허공섭물을 시전하는 지주다.
검과 검 두 자루씩을 한 쌍으로 교차시키며 X 모양을 만들어 방어진을 편 것.
천마대멸겁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공격이 되어버렸다.
 
그랬다.
신지 입장에서도 지주의 생각으로도 저 동굴은 무너지면 곤란한 것이었다.
무림 놈들이 빠져나간 뒤 무너뜨리기라도 한다면 신지로서도 타격인 거다.
가장 빠르게 무림 정벌의 진출로가 되어줘야만 하는 꼭 필요한 동굴인 것이다.
그래서 절대천검대 묵령보다도 한 발 빠르게 달려온 게 아닌가!
 
지주는 일단 협박을 해본다.
지금 부하들이 잔뜩 이곳으로 달려오고 있는데 동굴이 무너진다면?
너희들은 다 죽은 목숨이라는 뭐 그런 정도의 협박 되시겠다.
허나, 한비광에게 그런 말장난이 절대 통할 리 없다.
오히려 더욱 호기롭게 공격을 감행할 분위기만 조성해준 꼴이다.
 
 
“광 룡 강 천 !!”
 
 
백색의 기운이 용의 형상을 한 기운이 꿈틀거리며 지주를 향해 쇄도한다.
그 자체로도 장관이 될 수 있는 그런 자신감 넘치는 무공이랄까?
물론 지주는 그저 뒷짐을 지고는 바라만 볼 뿐이다.
그러더니 오른손을 스윽 들어올린다.
가볍게 막아내기다.
그 와중에도 한비광은 몸놀림이 재빠르다.
어느새 지주와 육박전이라도 벌일 기세로 접근해 들어간다.
화룡도를 꽉 쥐고는 휘두르기 시작한다.
지주는 그러나 이번에도 너무도 태연하게 왼손을 스윽 들어올린다.
허공섭물.
수십 자루의 검을 허공에 들어 올려 화룡도를 상대하는 것이다.
 
 
콰 쩌 저 쩡
 
 
그러한 대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청난 광경이다.
허공섭물로 한비광의 맹렬한 화룡도 공격을 모조리 받아내고 방어하니 말이다.
여전히 동굴을 등지고 있는 지주와 그런 지주를 마구 몰아붙이는 한비광.
그 모습을 보며 검황은 여전히 걱정이 가시지 않는다.
저러다가 정말 동굴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어쩌냐는 거다.

옆에 있던 은총사가 나름 노인네의 염려를 안심시켜 주려 설명을 늘어놓는다.
저 동굴은 신지로서도 꼭 필요하니 절대 무너지게 놔두진 않을 거라고...
이제 전 무림에 신지의 존재가 알려진 이상 신지의 움직임은 지체가 힘든 상황.
당장이라도 무림정벌에 나서야 하는데 저 동굴은 그래서 꼭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 않고 만일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그만큼 진격이 늦어지게 된다.
그동안에 무림은 신지를 대비할 수 있게 되고 오히려 신지가 역습을 당할 수도 있다.
다 맞는 말이다.
 
 
<사자후>
 
연거푸 사자후를 쓰며 매유진의 강력한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묵령.
많은 내공을 써야만 하는 사자후를 계속 쓰는 대장이 걱정스러운 부관.
이 정도는 괜찮다는 묵령.
허나 얼마나 더 많은 공격이 이어질지도 모르는데 계속 그러시면 안된다는 부관.
묵령은 이쯤에서 부관의 말을 듣기로 한다.
먼저 가서 그 놈을 잡겠다며 명을 기다리는 부관.
그러나 그럴 게 아니라 직접 나서겠다는 묵령.
어떤 놈이 나의 천검대 진격을 방해하고 있는지 직접 잡아 족치겠다는 묵령.
 
 
“내 그 얼굴에 오줌을 싸발긴 뒤에 갈기갈기 찢어 죽여주마!”
 
 
묵령의 결심 한 번 찰지다.
 
 
<매유진의 긴장>
 
그녀는 느낀다.
연이은 필살기였지만 번번이 무력화되고 있음을...
이런 식으로는 적들의 진격을 더 이상 멈추게 할 수 없음을....
게다가 화살도 이젠 거의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여기서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다.
 
그때 퍼뜩 협곡 저 앞에 시선을 돌리는 매유진.
뭔가 오고 있다.
그것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이건 틀림없이... 사자후를 쓰는 그 놈이다.
매유진의 긴장감은 극도로 치닫고 있다.
 
재빨리 등에 지고 있는 화살통에서 하나를 꺼내 장전하려 한다.
그때 어느새 왔는지, 매유진 앞에 불쑥 나타나 진풍백이 한 마디 툭 던진다.
 
화살 아끼라고....
놈은 내가 상대하겠다고...
너는 뒤로 물러나 기회를 엿보라고...
 
기회?
진풍백이 말하는 기회란 무엇인가?
 
 
“상황을 지켜보다가 나와 놈을 공격하란 말이다. 좋은 기회잖아? 원수와 적을 동시에 해치울 수 있는...”
 
 
농담이 아니다.
지금 다가오고 있는 놈은 아까 봤던 그 놈에 비해 절대 실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감당하기 힘든 놈이란 뜻이다.
아까 그놈도 여길 통과해 본진으로 갔는데 지금 이 놈까지 본진에 간다면...
절대 아무도 못 말리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즉, 동굴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전멸할 수밖에 없다는 게 진풍백의 판단이다.
그러니 지금 오고 있는 그 놈을 절대 통과시켜서는 안 된다.
 
진풍백은 지금 혹시 동귀어진을 그리고 있는 걸까?
상황을 봐서 동시에 공격하라는 부탁을 매유진에게 하며 뭔가를 준비하려는 진풍백.
아까 사자후를 연거푸 쓰는 적의 내공을 인정하는 진풍백이기에 그렇다.
사실 내공이라면 진풍백 또한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 부분이 아닌가!
혹시 진기 대결을 벌이려는 건가?
그렇게 붙잡아 두는 동안 매유진이 아까와 같은 그런 공격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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