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 - 단행본 19권 - 199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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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이와 함께 필리핀을 다녀왔다.
필리핀은 멋진 나라다. 바다도 멋지고, 해변가도 멋지고, 노을도 멋지고, 호텔도 멋지고, 식당도 멋지
고, 오락실도 멋지고, 백화점도 멋지고,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열대성 소나기마저도 멋진 나라다. 그
멋진 소나기 덕에 강이 되어버린 길을 1분이 멀다 않고 시동이 꺼지는 택시를 타고 2시간여 동안 달
렸던, 마닐라에서의 추억은 아직도 꿈만 같다. 그 도로인지 하천인지 구분도 가지 않는 길을 자동차
열쇠가 휘어져라 재시동을 거시며 달려주신 택시 운전사 아저씨께 이번 열혈강호 19권을 바치고 싶
다. (근데, 필리핀에서도 열혈강호가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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