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풍백친구님~

 

고민의 글을 잘 읽었어요.

백화점에서 일을 하신다니... 사실 전 그쪽 일은 전혀 경험이 없어 뭐라 드릴 말씀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만...

사람 사는 곳이면 대충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그런 고민을 우리 열강 게시판에 올려주신 것에 대해서는 감사드려요.

그만큼 이곳이 편하게 느껴졌다는 얘기고 우리 열강 식구들이 뭔가 조언을 드릴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습니다.

저도 운영자로서 회원님의 고민을 잠시라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답니다.

사람은 어떤식으로든 자기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이해관계가 깊을수록 그에 따른 사람들간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는거구요.

같은 직장 동료, 선후배들과 사이가 매끄럽지 않다고 느끼시는 걸 보니...저도 안타깝습니다.

일하시는 곳의 상황이나 분위기를 전혀 모르는지라 깊게 조언을 드리지 못합니다만...

어떻든 내가 좀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며 매사를 대하는 건 어떨까 싶어요.

직장 선배들이 잔소리를 할때 일단은 수용하고 보는거죠.

그 잔소리가 맞든 틀리든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배가 후배에게 잔소리를 할때는 선배 말이 옳고 그르다를 후배에게 검증받고 싶어서가 절대 아니거든요.

그냥 그 말에 대해 후배가 뭔가 행동으로 보여주느냐 무시하느냐.... 오직 그것만이 선배에겐 중요하지요.

일단은 잔소리를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조금 그 방향으로 움직여주는 성의를 보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서 대화를 통해 본인의 생각을 보여주며 오해가 있다면 푸는겁니다.

괜히 말이 길어졌군요.

아무튼 조만간 이번 고민에 대해 다 해결되었다는 글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할게요.

 

비줴이 드림